정말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어요. 바로 우리 시대의 배우, 윤여정 씨 이야기입니다.
최근 윤여정 씨가 외신 인터뷰를 통해 큰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윤여정 씨의 용기 있는 고백, 특히 아들의 커밍아웃 스토리는 그녀가 출연한 할리우드 영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비밀로 간직했던 윤여정 씨 아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커밍아웃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영화 '결혼 피로연'과 윤여정의 진솔한 고백
윤여정 씨는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홍보를 위한 인터뷰 중 이 사실을 밝혔어요.
버라이어티, 피플지 등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영화 속 캐릭터에 공감한 이유 중 하나로 아들의 커밍아웃 경험을 꼽았습니다.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나라라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기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 역할이 자신에게 매우 개인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죠.
영화에서 동성애자인 손자(극 중 역할)와 나누는 대사는 실제 아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독과 함께 쓴 것이라고 하니, 얼마나 진심이 담긴 연기였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녀는 "그 대화는 실제 제 아들과의 대화였기 때문에 현실적"이라며, 이 말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 24년간의 비밀: 아들의 커밍아웃부터 결혼식까지
윤여정 씨의 큰아들은 무려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고 해요.
당시 한국 사회 분위기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이후 미국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자, 윤여정 씨는 온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건너가 아들의 결혼식을 열어주었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에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윤여정 씨는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아들 부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 용기 있는 고백에 쏟아지는 응원과 지지
윤여정 씨의 고백은 국내 유명인이 자녀의 성소수자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첫 사례로 알려지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한국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녀의 용기 있는 결정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종호 예일대 의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이라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잘 알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고, 성소수자 부모 단체들도 윤여정 씨의 고백이 다른 성소수자 가족들에게 큰 용기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여정 씨는 한국 사회가 좀 더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는데요.
그녀의 이번 고백이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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